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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K, 정기선 부진과 글로벌 리스크에 직면…2025년 경상이익 2,250억엔 전망

퍼펙트파이프라인 2025. 5. 11. 04:00

2025년도 NYK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2,250억엔의 경상이익을 전망하고 있으며, 관세 및 입항료 등의 글로벌 리스크로 최대 1,000억엔의 추가 손실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해운업계 전반의 정기선 사업 부진, 신조선 증가, 미-중 간 무역규제 불확실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사 NYK, 경상이익 대폭 하향 전망

일본의 주요 해운사인 NYK는 2025년도(2026년 3월기) 경상이익을 전년 대비 무려 48% 감소한 2,250억엔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전년도 4,908억엔 대비 급격한 하락으로, 해운 업계의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가 뚜렷하게 반영된 수치입니다.

NYK의 발표에 따르면, 주된 이익 감소 원인은 정기선 사업의 부진입니다.

 

글로벌 정기선 시장은 신조선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정기선 부문만 보더라도 70%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NYK 전체 이익의 추락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더욱이, 이번 수익 전망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 요인—즉 관세 및 미국 입항료 관련 비용이 최대 1,000억엔까지 경상이익을 추가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해운 3사 모두 실적 하락...NYK 상대적 선방

NYK뿐만 아니라 일본 해운업계의 다른 중핵 기업들도 실적 하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OL은 1,500억엔(-64%), K-Line은 1,050억엔(-66%)으로 각각 큰 폭의 이익 감소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관세와 입항료 등 부정적인 외부 요인을 실적 전망에 포함시킨 반면, NYK는 이러한 변수들을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NYK의 소가 타카야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예측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변수가 많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각 부문별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부진 리스크를 다음과 같이 추산하였습니다:

  • 정기선: 450억엔
  • 자동차선: 200억엔
  • 건화물선: 200억엔
  • 에너지: 100억엔
  • 물류: 50억엔

미국 입항료와 관세가 주는 부담…“최대 1,000억엔 손실 우려”

특히 미국의 중국 건조선에 대한 입항료 부과 정책완성차 수입에 대한 규제 강화는 NYK에게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NYK는 “중국 건조선은 전체 선박 중 8%에 불과하여 제한적인 영향”이라고 주장하지만, 자동차선 부문은 미국의 입항료 정책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선의 경우, 10월부터 입항료가 시행될 경우 약 100억엔의 손실이 예상되며, 이 비용이 최종적으로 NYK가 부담할지, 화주 측에 전가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NYK는 아시아-북미 간 자동차 운송 비중이 약 20~21%, 유럽-북미 간은 5% 수준이라 밝혔으며, 북미 수출량 자체는 아직 감소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업 부문별 전망…자동차선 960억엔, 에너지는 유일한 상승세

NYK의 사업 부문별 실적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기선: 810억엔(-70%)
  • 자동차선: 960억엔(-15%)
  • 건화물선: 170억엔(-6%)
  • 물류사업: 180억엔(-15%)
  • 에너지사업: 480억엔(+4%)

특히 에너지 부문만이 유일하게 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어, 향후 NYK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유선의 신조선 공급 제한과 LNG선의 장기계약이 이익 증가의 주된 요인입니다.

반면, 항공운송 부문은 NCA(일본화물항공) 주식 교환 계획으로 인해 올해 실적에서 제외되며, 전년도 210억엔의 항공부문 이익이 올해 사라진 점도 총이익 감소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작년은 90% 이익 급등…2025년엔 반전의 해?

2024년도 실적은 NYK에게 매우 긍정적인 한 해였습니다.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으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2,471억엔(전년 534억엔)으로 급증했으며, 환율 효과 또한 169억엔의 이익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4,908억엔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도는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글로벌 해운 시장의 구조적인 공급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NYK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종합 분석: NYK,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

NYK의 이번 실적 전망은 단순한 단기 악재 때문만은 아닙니다. 공급 과잉, 무역 규제 강화, 환경 대응 비용 증가 등은 모두 해운업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입니다. 특히 자동차선 및 정기선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운송 및 고수익 특수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또한, 단순 운임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의 확장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관세 및 입항료 등 외부 변수가 불가피한 환경에서는 이를 능동적으로 회피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이 됩니다.


이 글은 최신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