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리츠(REITs), 미국 항공우주·방산, 반도체, 클린에너지 관련 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VNQ, IYR, ITA, GE, XPH, GDX, TAN, QCLN, SMH, SOXX 등의 ETF 및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OpenAI의 ‘Stargate’ 글로벌 확장 계획 또한 기술 패권 경쟁과 맞물려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를 보이는 ETF 섹터: 방산, 리츠, 반도체, 클린에너지
2025년 5월 16일 기준, 리츠 ETF(VNQ, IYR)는 각각 2% 상승하며 금리 안정화에 따른 수익형 자산 선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항공우주·방산 ETF(ITA)는 2%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제너럴 일렉트릭(GE) 역시 3%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5일 기준 누적 상승률로 보면, 클린에너지 ETF(TAN)가 무려 16% 상승하며 선두에 섰고, 친환경 인프라 ETF(QCLN)와 반도체 ETF(SMH, SOXX)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AI 및 전기차(EV), 태양광 등 혁신 기술 인프라 수요 확대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하락 ETF 섹터: 중국, 천연가스, 금 관련
반면 중국 기술주 ETF(KWEB, CQQQ)와 천연가스 ETF(UNG)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UNG는 5일 간 -7.1%, 전일 -3.7% 하락하며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내 가스 재고 증가, 수요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금 관련 ETF(GDX, GLD)도 동반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의 일시적 둔화를 시사합니다.
OpenAI의 ‘Stargate’ 프로젝트: 기술력 + 지정학의 결합
이러한 글로벌 자산시장 흐름과 맞물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뉴스는 OpenAI가 추진 중인 ‘Stargate’ 프로젝트의 해외 확장 소식입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미국 주도의 AI 기술 인프라와 글로벌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전략입니다.
Stargate 프로젝트란?
Stargate는 2025년 1월, 백악관에서 공식 발표된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미국 내 5,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Open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과 트럼프 대통령, 손정의(SoftBank), 래리 엘리슨(Oracle)이 함께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으며, 이는 미국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이번에 보도된 FT 기사에 따르면, OpenAI는 이 프로젝트를 “OpenAI for countries”라는 글로벌 전략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10개국과 협의 중입니다. 특히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은 자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국 투자는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글로벌 확장이 중요한가?
OpenAI의 글로벌 Stargate 확장은 단순한 시장 확대가 아닌, AI 기술의 가치 체계와 철학까지 함께 전파하려는 전략입니다. OpenAI 글로벌 정책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Chris Lehane)은 “Stargate는 자유시장, 표현의 자유, 정부 감시 최소화 등의 민주적 AI 가치를 담는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중국 주도의 감시형 AI 모델과 대비되는 철학적·정치적 대안으로 작용하며,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AI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출 통제와 반도체 접근: 신흥국의 기회와 도전
흥미로운 점은, 미국 정부가 2025년 5월부터 시행한 수출 통제 규정에 따라, AI 개발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인도, 이스라엘,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은 이른바 "2단계 국가(tier two)"로 분류되며, 미국산 고성능 반도체 확보에 제약을 받습니다.
이에 대해 리헤인은 “해외 Stargate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민주적 원칙에 기반한 AI 개발에 동참하는 국가는 미국의 기술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Stargate 참여는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지정학적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이번 Stargate 확장 소식은 기술 인프라 관련 ETF(예: SMH, SOXX, XSD)와 함께, 글로벌 방산 및 AI 관련 종목(예: ITA, GE, QCLN)에 중장기적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심의 반도체 수출 정책과 AI 기술 리더십 강화 흐름은 글로벌 기술 ETF 시장에 상당한 자금 유입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반면, 중국 기술주 관련 ETF(KWEB, CQQQ)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수출 규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에너지 ETF 중 천연가스(UNG)는 비축량 증가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기술과 지정학이 엮인 ETF 투자 전략
글로벌 ETF 시장은 단순한 업종 회전이 아닌, 기술패권과 지정학이 결합된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OpenAI의 Stargate 프로젝트는 미국 내외에서 AI 인프라 투자와 기술 접근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ETF 투자자에게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은 최신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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