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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arket

트럼프의 '후티 공격 중단' 발표에도…해운업계는 왜 홍해로 돌아가지 않나?

by 퍼펙트파이프라인 2025. 5. 11.

홍해 항로의 정상화는 여전히 요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티 반군과 홍해 공격 중단을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해운업계는 이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도 항로를 되돌릴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티 반군의 위협, 홍해 항로의 복잡한 현실, 해운사의 전략적 판단 등을 중심으로 해운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후티의 약속은 신뢰할 수 있는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월 초,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의 선박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공격 중단 대상이 미국 선박에만 국한되는지, 혹은 모든 민간 선박을 포함하는지 불분명합니다.

과거 후티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라는 애매한 기준을 근거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 표현은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모든 국가의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해운업계는 후티의 발표를 정치적 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해운사들은 왜 홍해를 우회하나?

홍해 항로는 유럽-아시아 간 최단 거리 무역 경로로, 글로벌 해운 물류의 핵심 노선입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 위협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해운사는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운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홍해 항로로의 복귀는 아직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위험 회피가 아닌, 경제적 손실 최소화와 예측 가능한 물류 스케줄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입니다.

 

🔑 핵심 포인트:

  • 항로를 자주 변경할 경우 운영비 증가
  • 고객 신뢰 하락 및 스케줄 불확실성 증가
  • 후티 위협이 반복되면 비용 손실이 누적

홍해 항로 복귀, 언제쯤 가능할까?

후티 반군이 완전히 무장 해제되거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종식되지 않는 한 홍해 항로는 안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브라이언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현재는 어느 선박이 안전한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항로 복귀 결정은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번 변경한 항로를 다시 되돌리는 데는 막대한 물류 재정비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해운사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적 안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평화와 구조적 안전 보장이 필요합니다.


경제적 손실 VS 안전 확보…해운사의 전략은?

우회 항로 비용 증가

  • 연료비, 운항일수, 보험료 상승
  • 컨테이너 공급 부족 현상 재발 가능

신뢰 기반 스케줄 유지

  • 고객사의 수요 예측 가능성 향상
  • 중장기 거래처 신뢰 유지

이러한 판단에 따라 해운사들은 ‘리스크가 남아있는 홍해 복귀’보다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안전한 우회 항로 유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과 해운업계 전망

WSJ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5대 해운사 중 어느 곳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이후 홍해 복귀 계획을 세운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이는 해운업계가 정치적 수사보다 실질적 위협 감소를 더욱 중시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전망 요약:

  • 단기 복귀 가능성 낮음
  • 후티 세력의 완전한 군사적 해체 또는 국제적 감시 체계 구축 시점에나 복귀 가능
  • 물류비 증가에 따른 소비재 가격 인상 가능성 존재

📌 결론: 해운업계의 냉정한 판단, 그 배경은?

트럼프의 발표는 표면적으로는 평화의 신호처럼 보이지만, 해운사들의 판단은 철저히 위험 회피와 손실 최소화에 기반합니다. 공격 중단이 실제로 얼마나 지속될지, 그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후티의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한번 변경된 항로를 다시 되돌리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해운사들은 쉽사리 복귀를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평화가 도래하기 전까지 홍해 항로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 글은 최신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결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